5-7세 여름방학 어떻게 보내 실 건가요?

여름방학을 앞두고 있는 무더운 여름입니다. 5-7세 미취학 아동이라면 다양한 여름방학을 맞이할 것입니다. 1주일부터 한 달까지 짧기도 하고 긴 여름방학을 우리 아이들과 어떻게 보내실지 계획은 되어 있으신가요? 여름방학은 5~7세 아동의 다양한 영역의 발달을 부쩍 키워줄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이 시기의 아이들은 신체적으로 활발해지고, 감정 표현과 사회성 발달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적절한 활동을 통해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운동, 미술, 친구관계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여름방학 동안 실천할 수 있는 발달 활동들을 소개하겠습니다.

운동: 신체발달과 에너지 해소를 위한 활동

여름방학 동안 아동에게 적절한 운동 활동은 체력 증진뿐 아니라 집중력 향상에도 효과적입니다. 5~7세 아이들은 근육 발달이 활발한 시기로, 크고 작은 근육을 동시에 사용하는 놀이가 매우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트램펄린, 줄넘기, 물총 싸움, 물놀이, 킥보드 타기, 간단한 달리기 경기 등은 아이들이 재미를 느끼면서도 체력을 기를 수 있는 활동입니다. 늘 하고 있는 활동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간단하다고 생각하시나요? 하지만 여름방학을 이용하여 같은 활동이라도 좀 더 다양한 접근 새로운 접근으로 아이들에게 흥미를 이끌고 심도 있는 체력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특히 여름은 실외 활동이 용이한 계절이므로 공원이나 놀이터에서의 신체활동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 무더운 날씨를 고려하여 오전 시간대나 해질 무렵 활동을 권장하며, 자외선 차단제와 모자 착용은 필수입니다. 운동을 통해 아이들은 에너지를 건강하게 발산할 수 있으며, 수면의 질도 향상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저는 항상 이른 오전 시간대에 아이들과 놀이터를 향하곤 했습니다. 무더운 여름이어도 비교적 해가 내리쬐지 않고 아이들이 많지 않거나 없어서 다양한 놀이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운동은 단순한 체력 소모뿐 아니라 협응력과 균형 감각, 신체 인지 능력까지 향상시키므로 발달의 전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부모와 함께하는 운동 활동은 정서적 안정에도 기여하므로 매일 30분 이상은 함께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미술: 창의력과 감정 표현을 자극하는 놀이

미술 활동은 아동의 감정 표현, 창의성, 집중력 발달에 큰 영향을 줍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계절과 관련된 테마 미술 활동을 통해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다양한 감각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름 바다 그리기, 모래를 이용한 촉감 미술, 나뭇잎 도장 만들기, 물감을 이용한 손바닥 그림 등은 5~7세 아동에게 매우 적합한 활동입니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상상력이 왕성하며, 말로 표현하기 힘든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따라서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유로운 표현을 존중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준비물은 최대한 간단하게 하고, 아이가 선택하고 구성하는 과정을 스스로 하도록 하면 자율성과 문제 해결력도 함께 자랍니다. 이 시기에 미술은 잘 그리고 못 그리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정확한 묘사가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저 아이가 가지고 있는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고 아이가 하는 모든 표현에 아낌없는 칭찬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실외 자연물을 활용한 미술활동도 효과적입니다. 공원에서 주운 나뭇잎이나 작은 돌멩이, 꽃잎 등을 콜라주 작품으로 만들어보면 아이들의 창의적 사고를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우리 아이들은 밖에서 다양한 물건을 주어올떄가 많습니다. 저도 집에 쌓이는 주어 오는 물건들을 보며 단순히 '쓰레기'라고만 생각할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물건들을 이용한 미술놀이를 시작하자 아이가 즐거워하고 감정을 훨씬 풍부하게 표현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미술활동 후에는 아이의 작품에 대해 질문을 던지며 감정과 생각을 말로 표현하도록 유도하는 것도 좋습니다.

친구관계: 사회성과 감정 조절 능력 향상

5~7세는 사회성의 기초가 형성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친구와의 놀이를 통해 협동심, 양보, 감정조절 능력을 배울 수 있으며, 이는 평생의 사회생활 기초가 됩니다. 여름방학 동안에는 다양한 상황에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표적인 활동으로는 공동 미션 놀이, 보물찾기, 팀별 게임, 역할놀이(병원놀이, 마트놀이, 가족놀이 등)가 있으며, 이를 통해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 특히 역할놀이는 다양한 사회적 상황을 간접 경험할 수 있어 감정이입 능력을 향상시키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부모나 보호자는 아이들 간의 갈등이 생겼을 때 직접 개입하기보다는 상황을 관찰하고 적절한 피드백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고 타협하는 경험을 통해 더 큰 성장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외동과 맞벌이가 많은 요즘 이렇게 또래 아이들과 교류하는 시간을 마련하기 어려운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어린이집, 유치원 학부모들과의 만남이 없고 놀이터에서 인연을 쉽게 만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역 아동센터의 방학 프로그램이나 소그룹으로 진행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도서관, 실내놀이터 등에 무료로 마련되어 있고 문화센터에서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이것을 적극 활용하면 다양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서의 사회적 상호작용은 자신감을 기르는 데 큰 역할을 하며, 아동의 자아존중감과 대인관계 능력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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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는 인지, 감정, 사회성 등 다양한 영역의 발달이 활발하게 일어나는 시기입니다. 여름방학은 이를 촉진할 수 있는 최적의 시기이며, 운동, 미술, 친구관계 중심의 활동을 통해 아동의 전인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필요한 활동이 무엇인지 고민해 보고 맞는 활동을 선택하여 꾸준히 실천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놀이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