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 여행을 계획하면서 온천을 빠뜨릴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온천마을로는 유후인이 대표적이라고 생각하였기에 유후인쪽에 숙소를 1박 해보기로 하였습니다. 유후인에는 매우 다양한 온천을 지닌 숙소들이 있었습니다. 역 인근이라는 장점을 내세운 속소부터 역에서 멀지만 온천 풍경이 좋다거나 다양한 온천을 가지고 있다거나 저마다의 자랑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여행 계획을 늦게 세우기 시작한 저로서는 다양한 숙소 중에 선택할 수 있는 건 없었습니다. 가성비를 자랑하는 숙소들과 머물고 싶다고 느껴지는 감성 있는 숙소들은 예약마감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택한 숙소는 호시노사토였지만 감성 있게 매우 잘 머물고 왔습니다. 호시노사토를 묵는 또는 고민하시는 분들을 위한 리뷰를 해보겠습니다.
목차
호시노사토
1. 위치와 주변환경
2. 숙소 외관 및 객실소개
3. 온천 이용기
4. 식사
5.서비스 및 만족도
6. 총평
호시노사토
1. 정보와 주변환경
유후인 역에서는 조금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숙소 밖을 나왔을 때는 탁 트인 유후다케 산 풍경이 펼쳐지고 조용한 곳이었습니다. 걸어서 이동하기에는 어려웠으나 차로는 가까운 거리였고 도착할 때는 투어로 도착하여 괜찮았지만 유후인 역까지 택시를 불러야 하나 고민하였는데 송영서비스가 있어 편리하게 체크아웃 후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 주소: Kawakami1984-26, 일본(유후인역에서 30분정도 걸어가야 하는 거리)
- 체크인 16:00, 체크아웃 10:00
- 유후인역에서 숙소로 숙소에서 유후인 역으로 버스 신청 가능
- 체크인 시 원하는 시간대에 온천을 사용할 수 있고 조식 여부도 신청 가능
- 공용로비가 있어 밥을 먹거나 간단한 무료 음료 또는 음료를 무인으로 판매
- 무료로 사이즈별 유카타를 제공하며 일회용 용품을 제공
2. 숙소 외관 및 객실소개
커다란 나무들에 둘러싸여 있는 집이 호시노사토였고 고즈넉한 분위기에 조용한 집 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입구는 서양식 문을 연상케 했지만 안에는 일본식 가옥을 그대로 살린 느낌이었습니다. 로비가 있는 공간과 위로 한층 아래로 한 층으로 이루어져 있었으며 우리 가족이 머문 방은 재패니즈 스타일 스탠더드룸으로 아래로 한층 내려가야 있는 방이었습니다. 방은 가운데 창고를 끼고 2개가 나란히 있어 방을 오고 가는데 편안했고 온천이 아래층에 있어서 바로 다녀가기도 편했습니다. 숙소 안에서는 큰 통창을 통해 밖을 볼 수 있었고 따뜻한 실내에서 밖을 바라볼 때 분위기가 너무 좋았습니다. 화장실은 일본 숙소답게 매우 협소하였고 방안에 따로 샤워시설은 없고 간단한 세면대가 있었습니다. 침구가 푹신하여 바닥에 잘 때도 불편하지 않았고 추운 겨울에 코끝이 시린 느낌이 있을 때 난방기를 한 번씩 틀어주면 건조해지기는 하지만 찬 기운이 없어졌습니다. 너무 추운 느낌은 아니었기에 켰다 껐다를 반복해서 사용하기에 괜찮았습니다. 전반적으로 일본의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숙소로 티브이에서만 봐왔던 것을 체험하는 기분이었습니다. 다만 목조 건물로 뛰면 바로 울리는 느낌이라 아이들을 몇 번이고 단속시켜야 했습니다. 실제로 주의를 받기도 하였는데 아이들이 두 개의 방을 옮겨 다니면서 재미를 찾고 있어 계속 혼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습니다.
3. 온천 이용기
눈보라로 인해 숙소에 일찍 도착하여 입실할때 고를 수 있는 온천 시간대가 다양하게 있었습니다. 우리는 저녁을 먹고 온천을 이용하고 잠드는 것을 선택하여 저녁 7시와 아침에는 7 시대를 선택하였습니다. 저녁에는 50분 아침에는 30분씩 이용할 수 있었고 저녁에는 5시부터 11시 때까지 아침에는 6시부터 8시 때까지 선택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온천은 3~5명이 이용할 수 있는 대욕장과 1~2명이 이용할 수 있는 소욕장이 있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아빠와 남편, 아이들과 엄마와 저로 나누어서 이용하였고 저녁에는 여자팀이 대욕장을 아침에는 소욕장을 이용하였습니다. 온천은 들어가면 문을 잠글 수 있었고 이용 중이라는 팻말로 변경하여야 했습니다. 들어가자마자는 세면대와 옷을 벗어놓을 공간이 있고 손세정제와 스킨, 로션이 있었습니다. 대욕장은 온천을 이용하는 느낌이 가득하고 창밖으로 풍경이 너무 멋졌습니다. 소욕장은 정말 작은 목욕탕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소욕장은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었으나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거 같았습니다. 온천물이라 다소 뜨거운 감이 있었으나 창문을 살짝 열어놓았더니 알맞게 온도가 맞춰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뜨거웠는지 몸을 다 담그지 못하고 발만 담그면서 물을 가지고 놀기도 하였습니다. 숙소에 샤워시설이 없어 저녁과 아침에 모두 이용하면서 몸도 따뜻해지고 매끈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4. 식사
가이세키가 있는 숙소를 예약하고 싶었지만 남아있는 숙소가 없었습니다. 근처 마트에서 저녁거리를 사가지고 저녁을 해결하였고 이곳에서는 조식을 즐겼습니다. 조식은 일본식이 아닌 아메리칸 스타일이었습니다. 공용로비에서 정해진 시간에 먹을 수 있었고 크로아상과 간단한 샐러드 요구르트 소시지 계란프라이 등과 커피 또는 우유나 주스와 함께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이용객들이 식사를 즐기고 있었고 평소에 많이 먹던 음식이라 아이들도 맛있게 한 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일본식의 식사를 먹어보고 싶다고도 생각했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도 만족도를 높일 수 있어 괜찮았습니다.
5. 서비스 및 만족도
이 숙소를 선택하길 잘했다고 생각했던 것 중 하나는 직원분들의 친절함이었습니다. 한국어를 할 수 있는 직원이 있다고 알고 갔지만 우리 가족이 입실 할 때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설명을 해주시는 분이 미소를 잃지 않고 천천히 이해할 수 있게 영어로 이야기해 주시면서 이해를 못 하는 것은 여러 번 친절하게 이야기해 주셨습니다. 아이들이 뛰는 것에 대해서 주의를 주실 때에도 어떤 상황인지 친절한 어투로 이야기해 주시면서 양해를 구해주셔서 너무 죄송한 마음으로 아이들을 단속하였습니다. 입실할 때 자세한 설명은 숙소를 이용하는데 궁금한 점이나 불편한 점이 하나도 없게 해 주셔서 다른 날씨에도 또 와보고 싶다고 생각하였습니다.
6. 총평
선택의 폭이 넓지 않은 상태에서 선택하게 된 숙소이지만 유후인을 처음 여행하는 우리 가족에게는 안성맞춤인 숙소였습니다. 유후인의 고즈넉한 도시에 멋진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었고 숙소안에서도 온천 안에서도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것 또한 너무 좋았습니다. 우리가 가족끼리만 프라이빗하게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좋았습니다. 송영서비스가 있어 무거운 짐을 들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주변에 식당이랑 편의점등을 쉽게 갈 수 없어 먹거리를 미리 준비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었습니다. 여행 스타일에 맞게 장점을 활용한다면 유후인에서 기억에 남을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