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제를 하다가 갑자기 동생이 놀고 있는 소리에 귀를 기울여서 끼어들어 웃는걸 할때 밥 먹다가 만들기 활동으로 넘어갈때 부모님들은 "왜 이렇게 산만하니?" "집중좀 해!"라는 말을 하곤 합니다. 저도 저희 아이들에게 잘 쓰는 말입니다.
'우리 아이가 너무 산만한건 아닐까?'
'어떻게 하면 집중력을 기를 수 있을까?'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을 만났습니다. 몇번 읽어보면서 정리한 내용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1장] 왜 지금, 아이의 주의력에 집중해야 할까?
1. 부모가 잘 몰랐던 아이의 주의력
아이들이 보여주는 행동 중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들이 있습니다.
- 설명이나 지시를 귀담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행동한다
- 집중이 필요한 과제 앞에서는 딴청을 부리고 거부감을 보인다
- 하고 싶은 일만 고집하고, 해야 할 일은 미루거나 거부한다
- 쉽게 산만해지고 오래 앉아 있지 못한다
- 뭔가를 시작하더라도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
이러한 모습은 ‘주의’와 ‘집중’이 제대로 발달되지 않은 상태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주의력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훈련을 통해 기를 수 있는 능력입니다.
2. '주의'를 기울여 '집중' 한다는 건
많은 부모가 ‘집중력이 좋은 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실제로는 ‘주의력이 부족한 상태’를 놓치곤 합니다.
- 집중: 좋아하는 것, 흥미 있는 것에 자연스럽게 몰입하는 상태
- 주의: 꼭 해야 하는 일, 관심이 덜한 것에도 의식적으로 마음을 기울이는 능력
예를 들어, 그림을 좋아해 그림에만 몰두하고 유치원 등원 준비를 하지 않거나, 블록을 치우지 않고 다른 놀이를 시작하는 아이는 집중력은 뛰어날 수 있지만, 주의력은 부족할 수 있습니다.
주의력이란 단순히 "집중을 잘 한다"는 것을 넘어, 상황을 고려하고 필요에 따라 행동을 조절하는 자기조절 능력과 맞닿아 있습니다.
3. 일상 속 주의력, 생활 태도부터 무너집니다
공부를 잘 하기 이전에, 아이의 일상 습관 속에서 주의력 부족은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 정리정돈이 안 된다
- 지시를 듣고도 행동으로 옮기지 못한다
- 대화 중 갑자기 엉뚱한 말을 하며 끼어든다
- 차례를 기다리기 어려워한다
- 자주 들키는 거짓말을 한다
- 규칙을 지키지 않거나 임의로 바꾼다
- 유튜브, 게임 등에 과도하게 몰입한다
이처럼 주의력이 부족하면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며, 사회성, 정서 조절, 자기관리 능력까지 영향을 주게 됩니다.
4. 공부할 의지는 있지만 주의력이 부족해요
많은 아이들이 “공부가 싫다”고 말하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부가 안 돼서 괴롭다”는 표현이 더 정확합니다. 이럴 경우 다음과 같은 행동이 나타납니다.
- 준비물을 자주 빠뜨린다
- 과제를 시작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
- 수업 도중 딴짓하거나 멍해진다
- 듣고도 이해하지 못해 엉뚱한 대답을 한다
- 계획 없이 무작정 시작하거나 마무리를 짓지 못한다
- 학년이 올라갈수록 성적이 떨어진다
이 문제를 해결하려면, 아이의 수준에 맞는 과제 난이도 조정, 산만하지 않은 환경 구성, 그리고 주의력을 높이는 반복적 훈련이 필요합니다.
5. 아이의 주의력을 방해하는 것들
아이마다 타고난 기질이 다릅니다. 자극 추구형 아이는 호기심이 많고 활동적인 반면, 위험회피형 아이는 낯선 상황을 불편해합니다.
이런 기질은 주의력과 자기조절 능력의 발달 방향에 영향을 주며, 아이의 행동을 단순히 문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이해의 관점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주의력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들:
- 기질적 특성: ADHD는 전두엽, 기저핵, 대뇌피질의 미성숙이나 도파민/노르아드레날린 전달 부족과 관련
- 양육 환경: 자율성을 제한하거나 명확한 지침이 부족한 환경
- 정서적 문제: 불안, 분노, 우울 등 부정적 감정이 인지 기능 저해
- 기타 원인: 학습장애, 감각 문제, 내분비 및 신경학적 질환
지금까지 1장 왜 지금, 아이의 주의력을 집중해야할까? 내용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집중과 주의의 차이에 대해서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고 진짜 주의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어떤 성향을 나타내는지 우리 아이가 해당되고 있는지 어떤 것들이 아이의 주의력을 방해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아볼 수 있는 1장 이었습니다. 여러분들도 이해가 잘 되셨을까요?